군산시 나포면 대주개발 석산 부지에 각종 건설기계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이 조성된다.

건설기계 성능시험장은 지난해 9월 오식도동에 문을 연 연구동과 시험동을 갖춘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군산시가 부지매입비 23억원을 부담하고, 국비 5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생산된 각종 건설기계 성능을 시험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당초 시는 옥서면 옥봉석산에 이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과 5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과정에서 공군 38전대 등 군 당국이 탄약고 시설과 근거리에 위치,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반대하자 사업지 물색 끝에 나포면 대주개발 부지를 선정했다.

나포면 나포리 대주개발 부지는 토석채취 후 복구가 완료된 지역으로 서해안고속도로 군산 IC로부터 9km 근거리에 위치해 수도권 기업의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이곳 10만5천여㎡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최근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유재산 취득 동의를 받은 데 이어 내년 본예산에 23억원의 부지매입비를 반영해 상반기중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건설기계 성능 시험장에는 주행트랙, 소음측정장, 시야성 시험장, 견인력과 굴삭력 측정장, 등판능력과 굴삭깊이 측정장, 중량측정장 등 8종의 시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건설기계부품 제조업체 450여개 중 60%가 수도권에 입주해 있기 때문에 서해안고속도로 접근성이 우수한 나포면 사업부지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되고 있다”며 “건설기계 종합성능 시험장이 들어서면 군산은 명실공히 국내 건설기계산업 분야 기술개발, 시험평가, 인증 원스톱체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