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군산항 물동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김형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군산항 물동량은 135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21만 4000톤에 비해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화물의 경우 새만금 신항만 건설에 소요되는 광석류 등의 증가에 힘입어 소폭 증가(1%)했다.

 하지만 유럽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수출화물의 감소세(26%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군산-중국간 운항하던 2개 컨테이너 노선이 해운사의 경영 악화로 중단 이후 컨테이너 물량이 44% 급감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입화물인 광석류가 136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28%가 증가했고, 원목은 60만1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가 증가했다.

 반면 수출화물인 차량은 245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26%가 감소했고, 유류 역시 8만7000톤으로 44% 감소했다.

 군산지방해양항만청은 최근 남미지역의 곡물가격 급락 등으로 곡물 물량이 증가해 전년도 수준의 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군산-중국(대련) 간 컨테이너항로가 신규 개설돼 내달 초부터 운항함에 따라 컨테이너화물이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