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서 내년에 아파트 2500 여 세대가 준공되는 등 오는 2017년을 전후해 총 7126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를 두고 군산지역에서는 아파트 공급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시각과 전월세 인상억제 효과로 인한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 등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우리 지역에서는 아파트 10개 단지 7126세대가 착공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3개 단지 2481세대는 임대 아파트, 3개단지 1338세대는 조합 아파트 이다.
구체적으로 산북동 하나리움 1127세대(임대), 지곡동 쌍용예가 935세대, 지곡동 현대엠코 1차 507세대(조합) 등 3개 단지 2569세대가 내년 3월, 9월, 8월에 각각 준공된다.
또한, 공사가 한창인 미장동 아이파크 1078세대, 해망동 보금자리주택 483세대, 지곡동 현대엠코 2차 449세대(조합), 대명동 현대메트로타워 2차 942세대는 2015년 이후 준공 예정이다.
현재 부지공사가 한창인 지곡동 서희 스타힐스 382세대(조합), 경암동 제일 오투그란데 352세대, 미장동 제일풍경채 871세대(임대) 역시 2016년 이후 준공 예정이다.
산업단지 경기침체 등 지역경제 불황으로 인해 아파트 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처럼 공동주택 신축이 이어지자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시각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군산시는 9월말 현재 지역에서 분양중인 아파트 2828세대 가운데 20%인 586세대를 미분양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침체로 매매 수요가 한산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같은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공동주택 공급이 꾸준히 이뤄질 경우 장기적으로는 아파트 전월세 및 매매가격 안정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아파트 값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에 전세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아파트 공급이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전박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주택건설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주택건설경기는 국내경기와 맞물려 장단기적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하는 만큼 지금과 같이 연도별 적정 주택공급 물량은 주택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