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27일 ‘새만금사업의 창조적 개발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청 기념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개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개발청 개청 이후 갖는 첫 전문가 토론회로 새만금의 창조적 가치를 조명하고 새만금개발청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새만금위원회 이연택 위원장을 비롯해 김춘진 국회의원, 전북대 서거석 총장, 전북도 김광휘 새만금환경녹지국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새만금위원회 이연택 위원장은 축사에서 “새만금 사업이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하는 대표 국책사업으로 거듭난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새만금개발청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발청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개발청이 기대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새만금을 둘러싼 여건변화를 반영해 실현가능하고, 다양한 수요자의 입장이 반영된 개발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새만금 사업이 당면해 있는 복잡다기한 문제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고견에 귀를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전북대학교 서거석 총장은 새만금이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중심이자 동북아 경제의 핵심 거점임을 강조하면서, ”새만금개발청과 지자체, 지역 거점대학의 긴밀한 연계를 통하여 새만금의 바람직한 개발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말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전북대 유남희 교수는 「지속가능한 새만금의 창조적 가치 제고전략」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새만금을 산업간·지역간 융합과 연계가 가능한 새로운 성장축으로 정의하고, 새만금의 창조적 가치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등을 제안했다.   

 특히, 새만금 조기개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 수정·보완,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한중일 경제특구 조성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거점 대학들이 새만금 사업과 연계된 현장실습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하여 기업 요구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 및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2014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투자유치 등 사업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