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주요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내년도 경기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용노동부 군산고용노동지청(지청장 양연숙)은 ’13년 군산지역 고용동향 실태 조사결과 대부분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장 수 증가세

 군산지역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수는 ’13년 1월 9,052개사에서 ’13년 11월말 현재 9,834개사로 782개사(8.6%)가 증가해 경기악화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기업유치 및 지원사업 시행 등으로 자생력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장 규모별 현황을 보면 1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이 1월 7,584개사에서 11월 8,242개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 이는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계층의 일부가 자영업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201개사), 제조업(115개사), 도․소매업(108개사), 숙박 및 음식점업(97개사) 순으로 증가한 반면 감소업종은 없었다.

 상반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업의 하반기 수주가 늘어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자영업 확산에 따른 도소매,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소폭 증가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금근로자를 의미하는 피보험자수는 연초 5만3,483명에서 11월말 현재 5만4,598명으로 1,115명(2.1%)이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 근로자 증감 현황을 보면 상시근로자수 30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763명(8.3%), 10~50인 이하의 사업장에서 563명(4.1%)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근로자수 100~30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수가 254명(3.0%) 감소했다.

 이는 군산지역 조선∙자동차업종의 경영악화에 따른 1차 협력업체와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중견기업 등이 상대적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신청 상용직↑∙일용직↓

 올해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4,775명으로 전년도 신청자 4,666명 대비 109명(2.3%)이 증가했으며, 상용직근로자의 신청이 382명(9.9%) 증가한 반면 일용직근로자는 273명(33.9%)이 감소세를 보였다.

 실업급여는 전년도 225억원에서 금년 230억원으로 구직급여일액 상승분을 반영하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됐다.

 올 한해는 하반기 중 건설현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덕분에 건설일용근로자의 신청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큰 폭 증가, 일자리는 감소

 고용안정정보망 자료에 따르면 ’13년도 중 군산고용센터(워크넷)를 통한 취업자 수는 6,48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5,193명 대비 1,287명(24.8%)이 증가됐다.

 사업장의 구인인원은 11,383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3,265명 대비 1,182명(14.2%) 감소하였고,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비율을 나타내는 워크넷 신규구인배율도 0.52로 전년도 0.75 대비 30.4% 감소해 취업자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제 일자리 사정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한해 사업장의 구인인원 11,383명 중 채용으로 연결된 6,480명을 제외한 4,903명(43.1%)의 일자리가 구직자를 찾지 못하고 있어, 취업난 속에서도 사업장에서는 적당한 인재를 찾지 못하는 구인난이 병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양연숙 고용노동부 군산고용노동지청장은 “올 한해 고용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부와 군산시, 그리고 지역의 유관기관이 힘을 모은 결과 사업장수, 근로자수, 취업자수 등 대부분의 고용지표가 호전되었다”면서 “’14년도에는 중소기업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와 시간선택제 일자리창출 활성화를 통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적극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