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신 군산시장이 최근 불거진 한국GM 군산공장의 근무방식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설과 관련해 군산공장 회생을 위한 GM과 군산시의 상호협력 대책 마련을 위해 28일 군산공장을 방문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한국 GM은 지난해 12월 5일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를 결정한 후 유럽에서 판매중인 제품 라인업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의 급격한 생산량 감소에 따라 최근 가동률이 60% 정도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기존 주야간 근무를 주간 연속 2교대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문 시장의 이날 군산공장 방문은 지난 16일 열린 노사 공동위원회에서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1교대제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각종 언론 매체에서 1100명 감원설과 군산공장 철수설 등으로 지역경제 위기감 조성은 물론 시민들의 동요가 확산되자 공식적인 노사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한국GM 군산공장 측으로부터 ‘현재 1,100명 감원설이나 1교대제 시행에 대하여 한국GM 본사 측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으며, 단지 유럽 경기 침체로 차량 생산량이 감소해 군산공장 노사가 향후 근무제를 논의한 것일 뿐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을 혼란케 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장하는 행위는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문 시장이 최근 읍면동 연두순시를 마치자마자 이처럼 발 빠른 행보에 나선 것은 군산의 대표기업 한국 GM의 위기설이 자칫 군산 지역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동신 시장은 이날 김선홍 군산공장 본부장을 면담하고 언론 보도내용에 대한 회사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여 빠른 시일내 한국 GM 본사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한국GM 군산공장에는 사내 4,000여명과 사외협력사 7,000여명 등 1만1,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