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차이나밸리의 청사진 ‘한중경제협력단지’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이병국)은 19일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대통령 업무계획보고에서 한중 경협단지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로드맵은 협의체 구성, 추진전략, 내부개발 구축 등 3단계 실천계획을 포함하고 있어 한중경협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업무보고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올해 경협단지 조성에 필요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계획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한중 실무협의체는 양국 간 협력 MOU를 체결한 뒤 내년부터 사업계획을 수립, 참여기업 선정 등이 다뤄진다.

오는 28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간의 세미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발청은 한중경협단지를 현 정부 내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가 주도하에 속도감 있는 개발이 기대된다.

이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이 민간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용지를 세분화해 민간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은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 경협단지를 시작으로 미국·EU 등 주요 경제권과의 FTA 체결 등 국가별 경협특구 확대도 모색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용지 개선과 새만금사업 기본계획(MP) 보완, 국제공항 확충을 포함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반영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져 성공적인 국책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