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군산항 마린센터 건립은  군산해수청과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 추진하는  해상교통관제센터와 항만운영센터와 통합을 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지적은 해상관제센터와 항만운영센터 기능이 군산시가 추진하는 마린센터와 유사기능이 많고 예산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군산지방 해양수산청(청장 이준용)은 현재 40억원의 예산을 들여 1부두에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를 6부두 인근(오식공원 북측 평지)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수청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해상교통관제센터는 40억원을 중앙정부에 요구했으나 30억원밖에 확보되지 못했다.

따라서 30억원의 예산 범위내에서 사업을 추진하거나 또는 부족분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군산컨테이너 터미널이 추진하는 항만운영센터는 컨테이너부두 건설시 약속사항으로 GCT는 항만운영센터를 건립하고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

GCT는 현재 예산미확보로 인해 이 사업 추진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마린센터는 항만 관련 기관과 기업들을 한 곳에 모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임은 물론 군산항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마린센터는 광양항과 평택항에서 건립하고 있으며 이들 마린센터는 항만과 관련된  기관과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항만 홍보관 역할도 함께 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마린센터에 들어설 기업과 기관은 80여개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군산시 강민규 경제산업국장은 마린센터 중간용역보고회 자리에서 군산해수청의 해상교통관제센터와 마린센터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강 국장은 마린센터와 관제센터는 고유기능은 차이가 있으나 유사기능도 많이 있는 만큼 통합을 하면 예산절감과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GCT김태중 상임이사 역시 항만운영센터와 마린센터를 함께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해수청 관계자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국가사업으로 이미 예산확보와 설계가 마무리된 사업이며 마린센터는 계획단계이기 때문에 통합해서 건립하는 방안은 어려울 것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산항 관계자들은 해상교통관제센터 고유기능뿐만 아니라 관광기능도 있기 때문에 해수청이 대승적으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마린센터와 통합을 해 추진할 경우 예산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