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전문 연구기관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이 21일 군산시 오식도동에서 개원식을 갖는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김관영 국회의원, 강봉균 전 국회의원, 심덕섭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이성수 군산시 부시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건설기계 제조업체들의 숙원인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설립은 2010년 6월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를 주관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혁신사업인‘그린건설기계 종합기술지원사업’으로 구축, 운영해 오던 중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연구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건설기계산업은 짧은 기간 동안 세계 6위 생산 강국으로 도약했으나 건설기계 전문연구·시험인증 기관이 없어 선진국을 뛰어넘는 핵심기술 개발, 세계 최고 수준의 시험평가 및 인증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건설기계 전문연구 및 시험·평가·인증,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의 업무가 가능해졌다.
연구원은 오식도동 군산2산업단지 1만여㎡의 부지에 본관동과 40여종의 시험·인증장비를 갖춘 시험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9월 나포면 10만5000㎡부지에 건설기계성능시험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차세대 건설기계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건설기계 제품 및 부품 시험인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업지원,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 제일의 건설기계 전문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군산지역의 건설기계 관련업체들과 부품업체 기술개발, 경쟁력 향상은 물론 타 지역소재 관련 부품회사들의 군산 이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광섭 연구원 초대 원장은 “건설기계산업계 가족들의 간지러운 곳을 긁어 주고, 고민을 같이하며, 건설기계산업계 가족 모두들이 희망과 긍지,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연구원을 건설기계 기술개발의 메카로 육성하고 건설기계 관련 국가 R&D를 대행하는 중추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건설기계부품연구원은 지난 2월 석·박사급 인재 27명을 신규 채용해 기존인력 15명과 함께 총 42명의 인력으로 구성됐으며,며, 2015년 중반까지 100명 수준으로 연구 인력을 충원하여 세계 4대 건설기계 강국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