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흥동 군산 신역세권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해온 집단에너지 공급 사업이 사업신청자 부재로 무산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내흥동 신역세권 개발지구는 당초 LH공사의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 2009년 2월 집단에너지 공급 대상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집단에너지 사업 신청자가 없어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대상지구에서 해제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시는 군산복화력발전소의 폐열을 활용해 역세권 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키로 하고 지난 2008년 9월 삼성에버랜드㈜ 및 한국서부발전㈜과 MOU를 체결했으나 다음해 삼성에버랜드가 수익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 포기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역세권지구의 집단에너지사업 지구 해제는 LH공사와 군산시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어서 역세권지구에는 기존 도심과 같이 도시가스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역세권 개발이 착공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집단에너지 사업자 선정이 지연될 경우 자칫 역세권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해 LH공사와 협의를 거쳐 사업지구 해제 절차를 밟게 됐다”며 "앞으로 새로운 사업자가 물색되면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에너지는 도시가스에 비해 수용가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는 잇점이 있지만, 군산 역세권의 경우 공급세대가 소규모로 한정된데다 공급확장 가능성도 낮아 사업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