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달부터 구매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처를 동사무소까지 확대했지만 홍보 미흡과 사용 불편 등의 이유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부터 그동안 새마을금고로 한정, 판매하던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나운 1·2·3동, 조촌동 등 4개동을 상대로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5월1일 현재  이들 동사무소에서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판매 실적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품권 구매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이처럼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이 외면받는 이유는 고객들은 구입 이후 사용상 어려움을 이유로 활용을 기피하고 있고 일부 상인들은 교환이 불편하고 무엇보다 현금거래를 선호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가맹점이 가입 미흡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시정홍보지에 재래시장 공동상품권 시범 운영을 홍보함은 물론 동 사무소에 비치된 전자전광판을 활용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구매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동 사무소까지 판매처를 확대했지만 지금까진 판매실적이 미진한 상태”라며,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의 구매촉진을 위해서는 가맹점 확대와 사용 불편 개선 등 재래시장 환경개선과 함께 시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이 반드시 선행되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해 8월1일부터 침체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공동상품권을 도입,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