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컨테이너터미널(주)(이하 GCT)의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경영활성화에 소극적이던 주주사들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 이어 물동량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GCT는 지난 12일 제4차 임시이사회 및 제2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유상증자(안)에 대해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전북도와 군산시를 제외한 CJ대한통운과 세방 및 선광 등 운영주주사들은 회사의 지속적인 경영을 위해 최종적으로 9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향후 GCT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경우 방관치 않고 적극적으로 협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던 GCT가 향후 원활한 경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2년 10월 현 김철성 대표 취임이후 컨테이너선의 항로가 추가로 개설된데다 현대 상용차 완주 공장의 대중국 수출물량이 군산항으로 전격 유치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군산항에서는 천경해운(주)과 중국해운, (주)한진, 태영상선(주)이 중국 연운, 광양, 일본항로를 운항했다가 지난 2012년 10월 이전에 철수, 장금상선(주)의 군산~상해 1개 항로로 명맥만 유지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동영해운이 군산~일본~중국 대련항로에 첫발을 내딛고 운항을 지속하고 있고 현대상용차 완주공장의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 수출화물이 향후 연간 2만5000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중국 청도항을 운항하는 기존 컨테이너선사의 군산항 기항과 베트남화물의 수송을 위한 동남아 항로개설도 병행 추진되고 있어 향후 GCT의 컨테이너 물동량증가에 밝은 전망을 안겨주고 있다.

 GCT 관계자는 “운영 주주사들의 경영 의지가 확고한 만큼 지난 2013년부터 적자폭이 감소하고 있는 GCT의 원활한 경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