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지이용계획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당초 이달말에서 오는 12월로 6개월 연기됐다.
새만금 토지활용 목표연도는 당초 2020년에서 2030년으로 10년가량 확대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따라 새만금 조기준공을 통한 내부토지이용에 기대를 걸어온 군산시민과 전북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용역 주관기관인 국토연구원은 23일 새만금토지이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6개월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연구용역 결과 발표가 당초 이달말에서 오는 12월로 6개월 연기돼 군산시를 비롯한 전북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연구원 측은 보다 중장기적인 토지수요 분석을 위해 토지활용 목표연도를 현행 2020년에서 2030년으로 늦추고, 수질 등 환경분야 검토강화를 위해 연구범위를 간척지 내부에서 만경강 및 동진강유역은 물론 방조제 외측까지 확장할 필요성이 있어 용역결과 발표를 12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또 인구 산업 축산 등 새만금 유역의 최근 여건 변화와 기존의 각종 수질대책 계획 등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고, 새만금사업 환경대책을 점검 평가하는 새만금환경대책위원회와의 환경분야 의견 교환, 토지이용에 대한 각계 전문가와 지역주민 공청회 등 여론 수렴을 위한 충분한 공청회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토연구원의 새만금토지이용계획 발표 연기방침이 공식 확인되자 다수 군산시민들은 "지난 4월21일 새만금방조제 끝막이 공사 완료와 함께 내부 토지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이제와서 용역발표를 6개월 연장하는 것은 새만금사업에 대한 정부의 또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며 강도 높은 불만여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그동안 설 로만 나돌았던 새만금토지이용계획용역 발표연기가 이날 공식 확인됨에 따라 새만금사업의 조기완공을 기원해온 군산시민과 전북도민, 각 기관단체들의 조직적인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