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도시건축심의용 조감도

군산시는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심의한 결과 일부 수정 및 조건부 수용을 전제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계획 결정안은 모두 59만 6163㎡(약 18만평)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주거 25만6,078㎡(42.9%), 상업 5만6,191㎡(9.4%), 기반시설 26만8,605㎡(45.1%) 등으로 계획 되었다.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현 공장부지 내 초중학교 위치조정 및 보행동선과 교통체계 등을 보완한 후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재심의를 받아 그 결과를 반영한다는 조건하에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촌동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 개발지구내 핵심부지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 공립유치원 2곳 등 교육시설이 들어서고, 주거지역은 공동주택 6500여세대, 계획인구 1만7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사업구역 중앙에 위치한 핵심 부지에 학교를 배치하여 교육중심의 모델 단지로 계획했으며, 대형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시형 복합개발을 통하여 교육·쇼핑 중심의 복합도시로 개발하게 된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전의 가장 큰 관건이었던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안이 군산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군산시는 앞으로 회사 측의 신탁 및 대리사무계약, 주주·채권단 동의서가 제출되면 도시계획 효력이 발생하도록 지형도면 승인고시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회사 측에서 신탁사 선정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지형도면 고시까지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고영호 상무이사는 "최근 위례·동탄·대구 등 분양가 인상 러시 등 부동산 시장이 회복 분위기를 타고 있어 향후 부지 매각 및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결과를 토대로 조치계획을 수립해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심의위원회 재심의 및 결정고시 등 후속절차를 이행하게 된다”며 “빠르면 연말 쯤 지형도면고시가 완료되면 오는 2018년까지 공장이전 및 철거를 추진하고 2020년까지 조촌동 현 공장부지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페이퍼코리아는 토지 용도변경 수익으로 종전의 토지가격과 중간 발생비용 등 공장이전 비용을 충당하고도 개발이익이 남을 경우 51%를 시에 공익을 위해 기여하기로 군산시와 7월말 약정을 체결했다.

페이퍼코리아 공장이 옮겨 갈 곳은 군산시 비응도동 9만5868㎡(2만9천여평)의 공단부지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