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고종원)는 군산의 주력 작목인 군산쌀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밥맛 좋은 쌀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고품질쌀 생산 메뉴얼과 과학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군산쌀은 이미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밥맛 좋기로 인정받아 매년 전국 12대 브래드로 선정될 뿐 아니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17개국에 연간 300~500톤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이처럼 군산쌀이 국내외 명성을 얻게 된 원동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고품질쌀 생산 메뉴얼을 활용한 철저한 품질관리시스템과  ‘신동진’ 단일 품종만을 고집하며 지속적인 확대보급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경영비 절감을 위한 무인헬기 병해충공동방제 작업 광경

타 품종에 비해 낱알 크기가 큰 신동진 벼가 도복에 약하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비량을 줄여 도복을 방지하고, 타 지역쌀에 혼입 유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시킨 것.

최근에는 전라북도와 전북농협이 도내 최고 명품쌀 브랜드로 출시한 ‘예미향’의 뒷심 역할을 군산쌀이 든든히 감당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수도권 시장에 출정한 ‘예미향’ 이름 뒤에는 군산 최고쌀 생산단지에서 철저한 생산 매뉴얼과 농업기술센터의 과학적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생산한 옥구농협의 ‘못잊어 신동진’ 회현농협의 ‘배아미’가 한몫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옥구읍과 회현면에 명품 군산쌀 생산단지 100ha와 쌀 GAP 종합단지 90ha를 조성하고, 단백질 함량 6.5%이하 최고품질쌀 생산을 위해 전 필지 토양검정 후 밑거름 시비처방, 현지포장심사 등 체계적인 고품질쌀 생산 메뉴얼을 적용한 것이 바로 군산쌀의 명성을 얻게 된 비법이다.

농업기술센터 내 과학영농실험실

시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실 갖추고 과학적 품질관리

시 농업기술센터는 우량종자 증식답과 종자은행, 종합검정실, 병해충 진단실, 쌀 품질관리실, 유해물질 분석실 등 과학영농실과 실험장비를 갖추고 철저한 과학적 품질관리를 지원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쌀 소비량 감소 추세속에서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경향을 반영해 기존 20kg 포장단위를 1kg, 4kg, 10kg 포장단위로 다양화하고, 도정에서 소비자까지의 유통기한을 최소화해 경기도 브랜드쌀 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와 함께 명품 군산쌀 생산단지 육성으로 국내시장 아성을 굳힌데 이어 임피면에 110ha 규모로 쌀 수출생산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쌀 수입 대비 맞춤형 쌀수출 전략으로 해외 쌀 소비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군산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해외에 쌀을 수출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영국, 호주, 러시아 등 17개국에 걸쳐 약 2,320톤을 수출하는 등 전국 최다 쌀 수출 지자체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에는 2015년산 군산쌀 수출 목표를 500톤으로 수립한 상태이며, 해외 소비자들의 밥맛 선호도를 파악하여 수출쌀 품종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쌀 수입개방 대응 방안으로 농산물 가격인상이 보합상태인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 생산비 절감, 농가 소득 향상의 일환으로 농작업비, 농약비료비, 육묘비 등 경영비 절감과 시비 노력 절감, 제초제 사용방법 개선 등 신기술을 확대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년 토양검정을 통해 권역별로 토양에 맞는 맞춤형 비료와 못자리용 상토를 무상 지원하고, 쌀보전직불금 대상면적 1만1,379ha에 애멸구, 흰잎마름병 등 중대 병해충 사전방제약제를 상자처리제로 공급하여 돌발병해충 및 이앙 후 본답에서 이뤄지는 병해충 방제 비용을 절감케 하고 있다.

고종훈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그동안 군산시와 지역 농업인들이 축적해온 고품질 군산쌀의 명칭 도용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2013년 군산쌀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인증하는 지리적표시 등록을 올해 안에 마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쌀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명품브랜드 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