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의 현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전환하자는 방안을 노조 측에 최종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따른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군산공장 운영 관련 3차 노사협의회’에서 1교대제 전환 방안을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이하 군산지회)에 제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사측은 내년부터 승용차 부문 시간당 생산 대수를 1교대제 45대로 정하고 디젤 엔진부문은 내년 1월~8월의 경우 시간당 생산개수 34개 및 1교대제, 9월~12월은 시간당 생산개수 13개 1교대제로의 전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1교대제로 전환해도 승용차 부문은 21일, 디젤 엔진부문은 28일의 휴업이 발생한다는 입장이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지속적인 손실을 보고 있는 현 상황과 차세대 크루즈 생산물량을 배정받기 위해서라도 1교대제 전환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산지회는 사측에서 제시한 1교대제 전환은 불가하다며 노사교섭 중단을 선언한 상태며, 다음 주에 열리는 군산지회 간부회의를 통해 이후 대응 방법과 대응 수위에 대해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군산지회측은 “노사협상 과정에서 신형 크루즈 양산 승인을 위해 1교대제 정리가 안 되면 투입이 어렵다는 주장은 결국 사내 비정규직 등 700여 명 노동자의 고용이 불투명하게 되는 것”이라며 1교대제 전환에 강력히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