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전략산업과 기술을 견인해 나갈 신성장 동력 R&D기관들이 군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유치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오식도동에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되는 등 지금까지 6개 전문 R&D기관이 군산에 분원이나 센터를 두면서 군산시의 첨단과학산업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R&D기관 입주는 지역의 연구역량 강화와 산업연관 효과 면에서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연구기관이 가동된다는 것은 국가 R&D사업 유치와 관련해 기업 집적화 기반이 갖춰 진다는 점에서 새 성장동력으로서 의미가 크므로 많은 지역에서 R&D 기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플라즈마연구센터 전경

오식도동에 자리한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플라즈마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 21세기 미래를 선도할 플라즈마 원천기술의 산실이다.

지난 2012년 개소해 현재 60여명의 연구원들이 플라즈마 기반기술 구축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농식품 융합기술 개발, 이온 발생장치 개발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신산업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군산 입주 후 세계 4번째로 전도냉각형 초전도 전자사이클로트론공명(ECR)이온 발생장치인 SMASHI(Superconducting Multi
-Application Source of Highly charged Ions)를 개발함으로써 플라즈마기술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더불어 전북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게 될 ‘미래선도 플라즈마 농식품 융합기술 개발사업’ 추진으로 관련기술 연구는 물론 특허출원, 기업대상 기술이전 등 플라즈마 기술의 상용화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2014 ICMAP(플라즈마 응용 국제학술회의) 등 4건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플라즈마기술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또한, ‘플라즈마 융복합 학연공동연구센터(DRC)’를 운영하면서 전문인력 양성과 22편의 논문발표 등으로 대내외적으로 플라즈마기술 집적지로서 군산의 위상을 드높였다

산업단지 기업들의 기술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상담회 개최는 물론 중소기업 기술지원(특허, 기술이전 및 기술료 등) 확대를  위한 136건에 달하는 기술지원 가능기술 개발, 8건 4억7800만원의 기술이전 등 지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플라즈마기술 2단계 도약의 해로 삼아 ‘플라즈마기술 복합연구동 건립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2018년까지 250억원의 국비를 투자해 사회적 이슈는 크지만 아직 개발 단계가 낮은 에너지, 환경, 의료, 농식품 분야의 기술혁신을 위한 혁신형 플라즈마 R&D 추진으로 국제적인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새만금산학융합지구 연구활동 광경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노후화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의 핵심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을 연계한 대표적인 창조형 산학융합 R&D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국내 7개 산업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북산학융합본부는 2012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 연면적 1만6,376㎡의 산학융합 및 R&D 추진 공간을 조성하고 51개의 산업체와 4개대학, 6개 연구기관을 주축으로 한 산학연관 컨소시엄 구축으로 산학융합형 사업시스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4차년도 사업을 추진중이며 4개학과 450명의 산학캠퍼스 운영, 34개 과정 1980명이 참여한 근로자 교육프로그램 개설, 42개사 88명 연구원이 입주한 기업연구관 구축, 44점의 장비를 보유한 장비지원센터 조성으로 1,740건의 지업지원 등 다영한 사업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

단순 생산 및 조립위주의 산업단지 기업들에게 R&D 기반 마련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를 주축으로 산학협력 R&D 공간 확충, 젊은 창조형 인재 양성, 공격적인  R&D과제 수주 지원을 통하여 산학융합형 R&D 성공모델을 정착시킴으로써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단지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

R&D 기관 유치로 시너지 효과 창출

군산 지역에 연구개발(R&D) 기관이 많아질수록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관련기업 유치가 촉진되고 각종 대형 국책사업의 발굴 및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군산시는 지속적인 R&D 기관 유치활동을 통한 집적화를 통하여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전략산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군산시 전략산업계 진신성 계장은 “R&D 기관 유치는 기초과학에서 시작해 응용개발 연구와 신산업, 비즈니스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정착으로 기업들의 기술 향상과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역의 고부가산업 확충과 고용확대, 인구증가 등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