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조합장 임성식)은  지난 22일 대의원 총회를 열어 비응항 종합위판장 건설에 필요한 수협 자부담 17억 5천만원 지원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그동안 예산 미확보로 난항을 겪었던 비응항종합위판장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되었다.

비응항종합위판장 시설은 총 73억원을 들여 비응항에 위판장 시설과 제빙공장을 짓는 공사이다. 

건설비용은 해수부 40% 지방비 30% 수협 30% 부담이다.

수협은 어려운 재정상황을 고려해  수산발전기금 17억5천만원을 지원받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군산수협은  수산발전기금 지원 수용여부를 놓고 대의원들간 논란을 벌였었다.

논란의 핵심은 현재 수협의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과연 수익성을 보장할 수 없는 비응항 위판장 시설을 운영해야 될 지 여부였다.

특히 당초 정부가 수협 부담금을  5%인 4억 5천만원에서 22억원으로 상향시켜 어려운 재정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수협 관계자는 “대의원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을 한 만큼 관련 기관에서도 수협 입장을 고려한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수협의 입장은 이자율을 조정해 달라는 것이다.

통상 수산발전기금의 이자율은 3% 정도로 알려졌다.

수협 관계자는 비응항 종합위판장이 수익률을 현재로서는 보장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자률 3%는 부담되는 수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