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명절의 의미가 축소되면서 연휴 기간에 휴식을 취하거나 가족끼리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 간 왕래가 적다보니 이런 때 일수록 평소 고마웠던 분들에게 전하는 선물은 더욱 값어치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품질 좋은 군산 지역생산품이나 농수특산물을 선물한다면 고마운 마음이 더 배가 되지 않을까?
▲ 간장게장
게장은 두말 할 나위없는 군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서해바다에서 잡아 올린 꽃게는 저칼로리 고단백식품으로 감칠맛과 풍미가 높아 밥도둑으로 불릴 정도다.
꽃게 손질이 어렵고 손이 많이 가며 비린 맛 때문에 맛을 내기 쉽지 않지만 군산에서는 궁전꽃게장, 군산횟집꽃게장, 계곡가든꽃게장 등 유명한 게장집이 많다.
간장게장은 1kg에 6만원에서 7만 8천원까지, 양념게장은 1kg에 5만원부터 7만 5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가 있으며 간장과 양념이 섞인 선물세트 가격은 이보다 약간 저렴하게 형성되고 있다.
▲ 박대
박대는 열량이 낮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을 뿐 아니라 담백하고 잔가시가 없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좋아하며 버릴 것이 없는 지역특산어종이다.
특히 겨울에 말리는 군산박대는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해풍의 영향으로 적당히 염도가 잘 맞아 윤기가 있으며 벌레 서식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향을 떠난 사람들에게는 어려웠던 시절 박대를 하루이틀정도 말린 후 소금간을 해 가마솥에 살짝 쪄서 먹는 박대찜 한 점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먹을거리다.
규격이나 중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아리울수산의 황금박대 4호 3만원부터 황금박대 1호세트 10만원 등 다양하게 마련돼 선택할 수 있다.
신영시장협동조합이 출시한 별미찬박대 박대세트 1호는 1만5천원, 박대세트 2호는 3만원, 박대세트 3호는 4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군산 장아찌
울외나 무를 주박(정종 술찌게미)에 절여 장아찌를 담는 전통 발효 식품도 군산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어르신에게는 ‘나라스케’라는 일본말이 더 익숙한 음식으로, 씹을 때 느껴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구며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하다.
울외는 칼륨 함량이 시금치의 16배에 이르며 피로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
정성드림의 장아찌 종합세트가 15.000원, 유명장아찌의 주박울외장아찌 1kg이 13,000원 등이다.
▲장류
옹고집 장류는 전과정 수작업 처리로 국산콩을 원료로 황토방에서 띄우고 짚으로 엮어 건조시킨 메주와 1년 동안 숙성시킨 호박과 보깃가루를 한데 섞어 숨쉬는 항아리에서 1년 동안 다시 숙성시키는 기법으로 전통의 맛을 살렸다.
고추장과 된장, 간장이 묶어진 뉴세트는 63.000원, 고추장, 된장, 쌈장, 무장아찌가 묶인 옹세트2는 9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나포 유성식품이 직접 심어 가꾼 친환경돼지감자와 곰보배추로 제작한 돼지감자환과 곰보배추환이나 100% 국내산 우리쌀로 만들어 훌륭한 간식거리로 전국의 입맛을 사로잡은 옥구 심은콩식품의 구워먹는 꾸떡 4종도 독특한 선물이 될 수 있다.
한편, 군산시 농수특산물 쇼핑몰 군산팜(www.gunsanfarm.co.kr)에서는 최고 구매고객 5명, 행운의 순번 구매고객 10명, 우수 구매후기 작성자 10명에게 적립금을 지급하는 설맞이 이벤트를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