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석 옥산농협 조합장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이색 취임식을 가져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옥산농협 박규석 조합장이 조합 임직원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이색 취임식을 가져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 조합장은 21일 농협 회의실에서 직원과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조합발전 비전과 구상을 밝혔다.
취임사에서 그는 지난해 합병 투표의 상처를 상기하며 조합발전을 위해서는 예방보다 처방이 필요한 시기임을 강조했다.
합병 대상의 소규모 조합이라는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조합원수 확충과 수익창출이 가능한 경제사업 증가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군산 유일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중인 만큼 로컬푸드와 연계한 새로운 수익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도 피력했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참석한 임직원들이 조합장에게 저마다 한마디 씩 소망과 의견을 피력하는 소통의 시간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은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박 조합장에게 전달하고, 임원들은 “조합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어려운 시기에 봉착한 조합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뚝 설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희망을 전달 한 것.
박 조합장은 “2년차 직원으로부터 소통하는 조합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듣고 앞으로 4년동안 직원과 조합원님들의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면서 조합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딱딱하고 경직된 취임식이 아니라 조합의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바람과 희망을 전하는 소통의 취임식이어서 분위기가 좋았다”며 “비록 작은 조합이지만 농협전문가인 조합장을 중심으로 조합이 지금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