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희RPC는 2일 임피 현지에서 철새도래지쌀 18톤(300만불)을 러시아(BETHLEHEM 社)로 수출하기 위한 컨테이너 상차 기념식을 갖고 군산농업 발전과 군산쌀의 지속적인 지구촌 진출을 기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회사 임직원을 비롯해 군산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재배농가인 ‘철새와 농부들’ 농민 등 다수가 참석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줄기차게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는 제희RPC 측의 불굴의 도전 및 장인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쌀 수출업체는 농식품부 장관의 수출 추천을 받아야만 가능했으며, 미곡 수출추천 물량 및 배정방식 고시에 따라 수출 및 가격이 제한됨은 물론 수출 후 수출이행 실적을 장관에게 보고하는 등의 규제가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출 과정의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쌀 수출추천제 폐지를 골자로 한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지난달 11일 공포함으로써 쌀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 우리 쌀의 해외시장 진출 길을 확대했다.

이번 러시아 쌀 수출은 정부의 쌀 수출추천제 폐지 이후 첫 해외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로써 제희RPC는 지난 2007년 첫 국내쌀 수출 1호 기록에 이어 쌀 수출추천제 폐지이후 첫 해외수출 1호 타이틀 까지 거머쥐는 역사적인 겹경사를 맞게 됐다.

제희RPC 한건희 대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군산쌀이 세계속에서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미질 좋고 밥맛도 우수한 쌀 생산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달 중 호주에 18톤을 추가 수출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1000만불 수출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희 RPC는 110여년을 이어 온 장인정신으로 우렁이 농법과 쌀겨 농법 등 100% 친환경농법으로 농가와 철저한 계약재배를 통해 엄선한 쌀로 철새도래지쌀을 생산, 명실공히 국내를 넘어 세계 속의 최고 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 우수 브랜드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문 기관의 브랜드쌀 평가에서 10년 연속 우수 브랜드에 선정됨은 물론 농림부 미곡종합처리장 경영평가에서 2014년까지 11년 연속 A등급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2007년 6월 미국 수출을 성사시켜 대한민국 수출1호쌀 브랜드로 등극한 이후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을 이어 오는 등 한해 동안 국내 쌀 수출물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쌀 수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