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농협은 24일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와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 등 총 116억원이 투자된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준공식을 갖고 농촌 경제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광역 친환경농업단지는 지난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사업지구로 선정된 이후 4년여 공사 끝에 준공된 것으로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 친환경축사, 친환경벼를 가공 포장해 육묘에서부터 제품 도정 판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유통시설을 갖췄다.

농축산순환자원화센터는 논에서 나온 볏짚을 소에게 먹이고, 소 분뇨를 퇴비화 해 다시 논에 비료로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자연순환형 농업 시설이다.

센터에서는 군산지역에서 사육하는 5천두 가량의 우분을 약 60일간 숙성시켜 가축분 퇴비를 생산하며, 연간 120만포를 생산 할 수 있다.

또한, 돼지 1만 마리 사육량에 해당하는 돈 분뇨를 1일 60톤 수거해 숙성 절차를 거쳐 물비료를 자원화 할 수 있다.

회현농협은 자원화센터에서 생산된 퇴비를 살포기에 바로 투입하기 위해 10대의 퇴비살포기를 구입했으며, 1200평 논에 약 2톤을 살포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섯 농가에 1동당 200평씩 총 10동의 친환경축사 신축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사육된 소의 분뇨는 전량 농협으로 입하된다.

가축분뇨로 생산되는 퇴비

특히,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산물벼를 수매해 통풍건조방식으로 건조 저장하는 사일로 1천톤 시설과 친환경쌀 가공라인, 쌀눈이 살아있는 배아미 가공라인을 구축함으로써 명실공히 육묘에서 제품 도정까지 친환경쌀 생산 기반시설을 갖췄다.

이외에도 친환경배아미 유통시설은 소비자들의 웰빙 추세에 맞춰 농산물우수관리제(GAP) 인증 수준으로 시설을 현대화하여 일반미와 차별화를 통해 판로 확대 및 경종농가와의 계약 생산ㆍ판매를 통해 농가 수익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회현농협은 우수농산물 생산기반시설인 육묘에서 퇴비공급, 병해충 방제, 수매,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갖추고 소비자가 원하는 안심 친환경 농산물 공급기반을 완벽하게 갖추게 됐다.

유창수 회현농협 조합장은 “이번 친환경농업단지 준공으로 화학비료 및 농약 사용 억제를 통한 새만금유역 만경강 수질개선, 안전한 먹을거리 제공으로 국민건강 기여, 농촌노동력 해소와 저비용 방식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 농산물 제값 받기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시민이 회현에서 체험학습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단순가공 농업에서 6차 산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문동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농업단지 개소를 위해 노력해준 회현농협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광역친환경농업단지가 군산시 농업발전에 밑거름이 돼 농업인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