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새만금신항만 접안시설 규모 확대 및 금란도 항만재개발사업지 변경 등 군산항 관련 주요 현안을 반영해주도록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전북도는 30일 군산항을 방문한 유기준 해수부장관에게 항만분야 주요 현안사업과 2016년 신항만 등 국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현재 해수부에서 추진 중인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금란도를 친수시설에서 항만재개발사업지로 변경, 해경부두와 겸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관리부두 신설, 비응항 정온도 개선 및 확장 건설, 군산항 하역 및 장비 등의 원활한 운송을 위해 항만구역 내 임항도로 개설계획을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다.
새만금 신항만은 1단계 2만톤급 4선석 접안시설 규모를 5∼10만톤급 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도록 수심을 17m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새만금 신항만은 오는 2030년까지 민자 1조 1380억원을 포함해 총 2조5482억 원이 투입돼 18선석의 접안시설과 3.5㎞ 방파제, 488만㎡ 항만부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0년까지 1조 548억원을 투자해 4개 선석의 접안시설과 방파제(3.1㎞), 항만부지(52만4000㎡)를 완공 목표로 현재 68%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부분 5만톤급 이상인 국내 무역항 규모에 비해 선석 규모가 턱없이 작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새만금 신항만 사업은 방파제 1공구 1.5km를 준공하는 것을 비롯해 방파제 이후 후속 공정인 1,470억원 규모인 진입도로와 호안공사를 신규로 착수한다.
또한, 2016년도 항만분야 국가예산 확보를 위하여 새만금 신항만 700억원,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사업 350억원, 군산항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부지조성 사업비 51억원 등을 반영해 주도록 요청했다.
군산항 물동량 확보와 활성화 차원에서 3∼7부두의 원활한 하역장비 운송을 위한 배후도로 운행제한 완화, 자동차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야적장 부지 조성 예산확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해수부장관에게 건의한 국가계획과 내년 국가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군산항 활성화와 새만금 신항을 차질없이 개발, 서해안을 대표하는 물류거점항만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