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지역 내 산단들의 생산실적과 고용실적이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산단 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군산산업단지(이하 군산산단)는 소룡동 해수면 일원에 총 682만8,000㎡ 면적으로 조성된 산단으로 운송장비, 석유화학, 기계, 자동차(부품) 제조업이나 등이, 군산2국가산업단지(이하 군산2산단)는 오식도동 일원의 해안 매립지로 총 면적이 1457만4,000㎡에 달하며 기계, 운송장비, 석유화학, 철강, 목재종이 등의 업종이 입주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밝힌 군산산단 경제동향에 따르면 2014년 12월 현재 군산산단에는 총 147개 업체가 입주해 133 곳(휴폐업 4, 건설중 10, 미착공 1)이 가동 중이며 군산2산단에는 443개 업체가 입주해 361개(휴폐업 13, 건설중 53, 미착공 17) 업체가 가동 중이다.
이중 군산산단은 2012년 6월 이후로 생산 및 고용실적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군산2산단도 2013년 12월 이후로 생산실적과 고용실적이 좀처럼 반등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12월 기준 군산산단의 생산실적은 전년 동월 3,865억 원 대비 18.1% 감소한 3,166억원이며 군산2산단은 전년 동월 3,3378억 원 대비 20.7% 감소한 2,645억이다.
군산2산단은 2013년 호조를 보였지만 다시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생산실적이 저하되면서 고용실적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12월 현재 군산산단은 전년 동월 8,156명 대비 5.0%로 감소한 7,741명이고 군산2산단은 전년 동원 9,402명 대비 0.1% 감소한 9,390명이다.
가동률 또한 지난해 대비 감소하고 있어 군산산단이 44.4%에 불과하며 군산2산단이 76.1%이다.
다만 수출실적에서 군산산업단지는 2012년 이후로 계속 감소세로 2014년 12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44.1% 감소한 113백만 달러지만 군산2산단은 2014년 10월 이후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여 2014년 12월 현재 전년 동월 대비 70.6% 증가한 116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라북도 공업 발전의 중심이며 군산 경기의 원류 역할을 하는 군산산단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군산 전체로 경기침체가 확대되고 있다.
산북동에서 음식점을 하고 있는 김 모 씨는 “산단 근로자들이 예전과 다르게 저녁에 밖으로 나오는 일이 드물고 돈도 많이 안 쓰면서 덩달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시는 기업유치다 뭐다 홍보를 하는데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soma700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