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수입개방 등으로 농촌경제의 시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 제희미곡종합처리장에서 생산하는 철새도래지쌀이 해방이후 첫 수출쌀의 영예를 안고 미국에 수출된다.

농림부는 6일 제희 미곡종합처리장이 신청한 쌀 53톤의 미국 수출 건을 승인하는 추천서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 금액은 미화 13만 6000달러(1억2000 여만원)에 달한다.
 
군산 철새도래지쌀의 대미 수출 확정은 지난달 16일부터 시행된 ‘쌀 수출 추천에 관한 고시’이후 우리 쌀을 처음으로 수출한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수출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군산 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희미곡종합처리장이 생산중인 철새도래지쌀은 우렁이농법과 쌀겨농법 등 친환경적으로 재배 생산된 쌀로서 한국소비자단체 쌀 평가회에서 2년 연속 우수브랜드에 선정됨은 물론 지난 3월 전라북도로부터 'BUY 전북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희미곡처리장 관계자는 “군산 철새도래지쌀이 해방이후 첫 국내 쌀 수출대상으로 선정돼 감개무량하다”며 “앞으로 더욱더 친환경적 우수한 미질의 쌀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해 수입개방 등으로 실의에 빠진 군산농업 나아가 국내 농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를 비롯해 일본, 호주 등에도 철새도래지쌀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북도는 군산 철새도래지쌀의 수출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열고 축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