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식도동 현지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해양수산부, 전라북도 및 군산시, 해운사, 조선사, 관련 기자재 업체 및 대학 등에서 약 200명이 참석해 센터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한다.

그린쉽 기자재 시험인증 센터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와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되는 환경규제 등에 대한 기술적 대응 필요성에 따라 구축됐다.

지금까지는 기술개발로 생산된 그린쉽 기자재의 국제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시험·인증체계가 부재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지난 2012년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한국선급, 군산대학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MOU 체결을 통해 센터 건립에 참여, 2013년 7월 착공이후 1년 11개월 만에 세계 최초의 그린쉽 통합 시험·인증센터 설립을 준공했다.

이 센터는 친환경 조선기자재 기술과 관련 다양한 기반기술 및 응용기술을 보유한 전문 연구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의 핵심부품 개발을 위해 구축된 장비로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선박용 디젤엔진 시험평가분석, 연소 및 배기가스 정밀 측정분석,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시험‧인증, 연료유의 품질 평가분석, 차세대 동력시스템 평가분석 등을 수행하게 된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1세기 조선해양산업은 세계적인 녹색바람 속에 선박시장을 이끌어갈 친환경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 세계 조선해양시장이 저탄소·녹색선박시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조선해양산업의 불모지인 군산시가 향후 그린쉽 기자재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관련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