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초록통곡물 생산 전문업체인 농업회사법인어울림(유)(대표 장병수)이 회현면 관내 약 10ha의 봄 보리 파종농가 5곳과 수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봄 보리 수매계약은 회현면 봄 보리 파종 농가들의 이모작 지연 우려에 대한 현장 민원을 접한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최미숙 회현면 상담소장의 적극적인 중재가 큰 역할을 했다.

어울림 측은 지난달 28일 참여 희망 농가와 협의를 거쳐 다음날 해당 농가들의 경작지를 모두 확인한 후 1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군산지역 봄 보리 파종은 지난 가을 보리파종 시기의 기상악화로 인해 파종 면적 및 농가소득 감소에 따른 보완책으로 올해 2월 중순부터 파종, 6월 중순 수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농가들 사이에서 봄 보리를 6월 중순에 수확할 경우 농가 이모작에 불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데다 군산쌀 고품질화에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어울림에서 조기수확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농가들이 걱정을 말끔히 씻어내고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봄 보리 수확은 오는 3일부터 시작하여 주말까지 완료하게 되며 농가들은 정상적인 모내기를 할 수 있게 된다.
  
봄 보리 수매계약을 체결한 장병수 어울림 대표는 “비록 많은 면적은 아니지만 지역 농가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농업인들과 상생을 위한 협력을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수매계약으로 초록통곡물의 대량 생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농업회사법인어울림은 군산의 향토자원인 쌀과 보리, 밀을 조기 수확하여 초록통곡물로 생산, 곡물시장에 새롭게 진입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농협양곡 등 대형 유통업계와도 활발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