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걸려 있는 아웃렛 입점 찬성 현수막.

대책위는 탄원서에서 “현재 회사의 모든 경영활동을 공장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며 “일부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으로 공장이전이 무산될 경우 기업의 존폐여부는 물론 500여명의 종사자와 2000여명 가족의 생존권이 박탈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군산지역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사업을 축소하거나 불황인 상황에서 페이퍼코리아 마저 이전 차질로 어려워진다면 지역경제의 큰 축이 위축되고, 500여명 종사자의 대규모 실업사태로 지역사회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페이퍼코리아 종사자들이 하루 아침에 실업자로 전락할 수 있는 절박한 처지에 놓여있기 때문에 일부 소상공인들의 단순한 매출축소나 손해에 견줄 상황은 아니다”며 “소상공인들보다 더 절박한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에 공장부지 개발에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페이퍼코리아 생존권사수 대책위와 동군산발전협의회는 17일 오전 9시 군산시청 동문에서 차질 없는 공장이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사실상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롯데아웃렛 입점 찬성 측의 첫 집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