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이 산업현장 고용 미스매치 해소 및 중소기업 연구역량 강화 등의 다양한 성과를 견인했으나 사업기간 5년을 끝으로 정부지원이 끊길 예정이어서 사업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사)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에 따르면 2011년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된 전북 새만금, 경기 시화/반월, 경북 구미 등 1단계 3개 지구는 지원기간 5년이 내년 6월말 종료돼 더 이상 정부 지원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산학융합지구사업 예산규모는 연간 약 30억원 규모로 정부지원 20억원을 포함해 지자체, 참여대학, 민간대응 등 연간 약 10억원을 조성하여 운영되는 만큼 정부 지원이 종료되면 사실상 주요 산학융합 촉진프로그램 중단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기반시설 구축기간 2년을 제외하고 실제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3년에 불과해 산학융합지구 거점조성 이후 참여대학의 캠퍼스이전과 중소기업 기업연구관 입주를 통한 산학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도 턱없이 부족하다.

더욱이 사업기간 내에 산학융합본부 및 지구의 자립화 달성까지 동시 추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현행 일반적인 행정지원서비스가 주 업무인 산학융합본부는 법인 자립을 위해 절실한 정부·지자체 지원 사업에 참여할 자격 조건도 부여되지 않아 자립화 예산확보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산학융합지구 활성화와 법인 자립화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 발굴 및 정책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매년 법인이 주관하는 산학융합지구발전포럼을 개최해 정부와 지자체, 대학, 연구 및 혁신기관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산학융합지구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발전포럼에서 도출된 산학융합지구 정주여건 개선 및 문화복지시설 확충건과 관련해서는 전북도와 군산시에 정책 건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하여 캠퍼스관 문화복지시설을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관계자는 “법인 자립화를 위하여 고용노동부 등 정부/지자체 지원사업을 수주하긴 했으나 예산규모는 소액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며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산업현장에서 인력양성-R&D-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온 이 사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