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이후 첫 수출쌀이자 대한민국 쌀 수출 1호인 제희미곡종합처리장(RPC) ‘철새도래지쌀’이 미국에 수입,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했다.
해태 글로벌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 철새도래지쌀 1차분 2톤이 13일 통관절차를 마침에 따라 15일부터 우선 로스앤젤레스(LA) 지역 한인마켓에 판매를 시작했다”며, “이로써 역사적인 한국쌀의 미국 상륙이 처음으로 이뤄진 셈”이라고 밝혔다.
쌀값은 10kg을 기준으로 한국(평균 30 달러)보다 비싸 LA 일대에서는 34~36 달러, 뉴욕 등 동부에서는 38~40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며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비슷한 품질의 만생종(평균 15 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2.5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태 글로벌사는 미국 쌀과의 경쟁보다는 한국 쌀을 소비하는 한인이나 일식집, 일본계 쌀 구매처 등을 집중 공략해 판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제희미곡종합처리장은 이달말 해상을 통해 2차 선적분 50.5톤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