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정 도의원

이날 토론회는 최근 군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롯데수퍼와 수송동(도원갈비 부지)에 SSM입점을 잠정합의한 사실을 알고 이를 반대하는 중소상공인들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형마트인 롯데마트가 이미 입점해있는 수송동에 또다시 SSM이 입점한다면 동네수퍼는 모두 몰락할 것이라며 입점을 강력히 반대했다.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롯데수퍼 입점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군산수퍼협동조합은 정조합원이 불과 10명 내외로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퍼협동조합이 200명이 넘는 준조합원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롯데수퍼 입점에 합의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향후 수퍼협동조합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최 의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송동 지역에 SSM이 입점할 경우 골목상권까지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상공인들의 여론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북도와 군산시 관계자로부터 SSM 입점 관련 법률절차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입점 저지를 위한 탄원서 및 진정서 제출, 법적 소송 진행, 군산시 및 전북도 항의방문 등의 활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최 의원은 “유통산업발전법의 경우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조항이 미비하고 SSM 입점을 근본적으로 금지할 방법이 별로 없다”며 “시·도와 함께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사업조정이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참석한 유선우 군산시의원 역시 “대형 유통업체로 인해 더 이상 지역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전라북도와 군산시 등 행정기관에서 대형업체를 대상으로 합리적인 지도활동을 강화하는 등의 전략적인 대처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 입점에 대한 우려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지역구 도의원인 최인정 의원을 비롯해 군산시 유선우 의원, 전라북도 소상공팀 유건규 팀장, 군산시 관계자와 수송동 및 군산지역 수퍼마켓 대표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