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검역총국 관계자들이 25일 문동신 군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희RPC를 방문해 수출여건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제희RPC는 대한민국 수출1호 쌀 브랜드 ‘철새도래지쌀’을 2007년 6월 미국에 첫 수출한 이후 세계 25개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쌀 수출업체로서 명실상부한 권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중 FTA 국회 비준에 맞춰 대한민국 쌀의 사상 첫 중국 수출 신화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제희RPC는 중국으로의 쌀 수출을 위해 응모한 국내 67개 RPC 중에서 깐깐한 심사를 거쳐 최종 6개 RPC에 선정된 상태이며, 중국 정부의 검역요건 실사 등 관련 절차만 잘 통과하면 대한민국 역사상 중국에 쌀을 수출하는 첫 업체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종 후보군에 오른 6곳은 전북 제희RPC를 비롯해 강원도 홍성농협(철원오대쌀), 경기도 이천남부농협(임금님표 이천쌀),  충북 광복농산, 서천 통합RPC, 해남 옥천농협(한눈에 반한쌀) 등이다.

한국의 식물검역본부에 해당하는 중국 검역총국 관계자 일행은 25일 제희 RPC를 방문해 쌀 가공공장 운영실태와 시설, 중국 현지 쌀 가공공장과의 비교시찰을 갖는 등 다양한 분야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조만간 6개 업체 중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RPC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어서 첨예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희RPC가 중국 쌀 수출업체로 최종 선정되면 연간 2억톤에 달하는 세계 1위 쌀 소비국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쌀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며, 쌀 수출 물류비 절감 및 유통기한 단축에 따른 편리함이 기대된다.

제희RPC 한건희 대표는 “중국은 지난 2014년도부터 세계 최대 쌀 수입국 반열에 오른 만큼 중국에 쌀 수출길이 열리면 쌀 소비감소 및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농업인들의 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희RPC는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 문동신 시장과 진희완 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생산된 쌀의 첫 수출식을 가졌다.

수출 대상국가는 호주 40톤, 뉴질랜드 20톤으로 제희 RPC를 통해 수출되고, 2016년 상반기까지 쌀 수출협의회 회원사를 통해 싱가폴 등에 400톤을 전량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