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코리아 부지 내 롯데아웃렛 입점에 대한 전라북도 건축심의위원회 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롯데아웃렛 입점 관련해 지난 3월초 조건부 의결된 전북도 교통영향평가의 해당 조건 이행이 완료됨에 따라 건축물 경관협의가 마무리되면 조만간 전북도에 건축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롯데아웃렛 군산점 입점의 건축심의 권한이 전라북도에 있고, 교통영향평가 조건 이행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건축물 외부디자인 부분에 대한 협의가 완료되면 빠르면 이번주 중 전북도에 건축심의 서류를 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북도 건축심의는 이달 말 내지는 6월중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롯데아웃렛 군산점은 도 건축심의를 통과할 경우 군산시에 건축허가 신청  및 도 건축심의 지적사항 반영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군산시장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군산시는 한편으론 롯데아웃렛 입점에 따른 상권피해 최소화를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 상권이 입게 될 피해 최소화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군산시가 동군산 균형개발 및 악취민원 해소라는 공익 목적의 페이퍼코리아 이전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아웃렛 입점 법적 절차를 진행하되,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 억제 및 상권피해 최소화 용역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는 등 입점과 상권보호라는 투트랙 전략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시 내부에서는 상권피해 최소화 용역이 추진되는 동안 입점 절차를 다소 늦춰 진행하자는 의견과 이미 공장이전 절차가 착수되고, 현 공장부지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상황에서 더 이상 입점절차가 지체될 경우 자칫 회사측 부담은 물론 공장이전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입점과 지역상권이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 선에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건축부서 관계자는 “법에 근거한 입점 절차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사안은 아니다”며 “향후 건축허가 과정에서 타 부서와 충분한 협의 및 의견수렴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는 진행하되 이때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지난 1월말 조촌동 450-13 외 1필지, 대지면적 2만671㎡(연면적 9만305㎡)에 지하1층 지상 6층 1개동의 아웃렛 건물을 신축하기 위한 건축심의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