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남북2축 도로는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관광단지와 군산시 새만금 산업용지 구간 총 연장 26.7km를 6~8차로로 건설하는 것으로 9190억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자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착공해 21%의 순조로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동서2축 도로와 더불어 새만금 십자형 내부간선도로를 구축하는 것으로 산업단지 등 새만금 내부 용지에 물자와 인력을 원활히 공급하여 민간투자유치 및 내부개발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 간선도로망 역할이 기대된다.

남북2축은 4개 공구로 분할해 턴키방식으로 올해 착공되며, 정부가 9100억원에 가까운 국가예산을 얼마나 차질 없이 지원할지 여부가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착공 첫해인 올해 2017년 국가예산으로 1200억원을 요구했으나 국토부 반영액은 고작 57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사업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0년 사업을 완공하기 위해서는 올해 최소 12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부처반영률이 턱없이 저조하자 기재부 심의단계에서 증액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반영여부는 미지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가 당초 방침대로 동서2축에 예산을 집중한 후 남북2축도로는 단계적으로 개설하는 등 속도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남북2축도로는 과거 2012년 동서2축과 함께 새만금의 중요한 내부간선도로망으로서 대통령이 조기 착공을 약속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인정된 사업이다.

때문에 속도감 있는 새만금 내부개발 및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새만금 내부 십자형 도로망인 남북2축 사업이 목표년도인 2020년 준공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국비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새만금산단을 보유한 군산시 역시 새만금 내부개발의 과실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도로망의 차질없는 추진이 시급한 상황인 만큼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가동해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남북2축도로는 착공 못지 않게 목표연도에 맞춰 준공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관련 국가예산이 충분히 증액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공조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