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군산조선소 및 관련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27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산업체·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2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구조조정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했던 긴급 대책회의 당시 논의된 부분의 추진상황 등을 소개하고 조선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현재 송하진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군산조선소정상화 추진협의회와 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를 총괄대응팀과 기업지원팀, 고용지원팀, 조선산업 경쟁력강화팀으로 구성하여 조선산업 동향과 지역경제 활성화 모니터링, 정부정책 동향파악 및 대응 등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조선업 밀집지역 지원대상 지역인 경남, 부산, 울산, 전남도에 전북도가 추가로 포함되어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산업 창출을 위한 계기도 마련했다.

 최근 정부는 조선업 자체의 연착륙 유도와 함께 지역 주력산업의 활성화 및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 창출을 통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조선기자재 업체 업종전환 및 사업다각화를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4억2800만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전북도는 기존 주력산업인 농기계 등 기계산업에 대한 고도화와 탄소산업과 새만금 투자유치를 통한 미래먹거리 산업을 선정하여 미래 대체산업으로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조선업 위기극복 신산업추진반을 경제산업국장을 반장으로 분야별 산·학·연·관 전문가 등 20여명 정도로 구성하여 조선·기자재산업 밀집지역의 중점육성산업 발굴과 미래먹거리 산업 패키지 지원방안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중점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군산지역의 중소기업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지원팀을 긴급 구성하여 중소기업 협력업체 지원방안 및 현장방문 협조 등을 논의했으며, 오는 29일까지 5일간 협력업체 94개사를 방문해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실무회의에서 기업이 건의한 융자금 납기유예, 이자보전, 대출금 확대, 인력양성 등 기업 애로사항은 별도 지원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조선업 고용안정화를 위해 일자리 희망센터를 정부추경에 확보한 17억원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현대중공업 사내·사외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직 지원을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재취업과 희망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안내를 지속 추진하고, 조선산업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산업체 및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정부정책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