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 금어기(매년 6월21일~8월20일)가 해제된 요즘 고군산 해역에 꽃게 어획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봄철 꽃게 어획 부진으로 침체된 어가 경제에 모처럼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6월의 봄철 꽃게잡이의 어획 부진은 낮은 산란자원량과 유생밀도 감소, 과도한 어미 꽃게 포획 등으로 196톤(약 54억원)의 어획량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4톤(약 79억원)에 비해 56.8% 급감했었다.
봄철과는 달리 지난 21일부터 본격 꽃게잡이에 들어간 연안자망 어업인들은 고군산 일원과 연도~개야도 인근 해역에 70여척이 출어해 1일 어선 1척당 100~150kg씩 잡아 군산시수협 위판을 통해 하루 7~8톤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다고 전북도는 밝혔다.
시세는 kg당 1만원 내외로 봄 꽃게(kg당 3만~4만원)에 비해 떨어지지만, 어획량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전망이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올 가을꽃게의 과도한 남획으로 내년 봄 꽃게 어획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인 꽃게 자원의 이용을 위해 어린 꽃게 보호 및 탈피게가 다량 어획되는 기간(9월초~10월 초)에 어획을 자제해 성어자원량 및 치어자원량 증가 등을 통한 자원회복에 더욱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