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설 명절 이모씨(60대, 여)는 익산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배(7.5kg)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는데, 택배를 받자마자 박스를 개봉하니 배가 깨지고 멍이 들어 있는 등 파손되어 있었다.

이에 택배사에 연락하자 배송처에 얘기하라며 나몰라라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신고하게 되었고, 이에 상담센터에서 택배사측에 사실 확인 및 합의 권고해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거 4만원 배상 처리했다.

매번 명절 특수를 노리는 인터넷쇼핑몰의 사기 판매, 택배 운송 중 파손·분실·배송지연, 농·수·축산물 원산지 허위표시·미표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특히 긴 연휴기간을 이용한 해외여행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행 관련 소비자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전라북도가 소비자피해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5일부터 23일까지 ‘추석 명절 소비자 피해구제 핫라인(신고접수 문의 : ☎280-3255~6, 282-9898)’을 운영한다.

핫라인은 소비자 전문상담원을 배치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인터넷으로 접수·운영(3일내 처리)하는 소비자 피해구제 창구로 소비자 피해 품목 중 택배서비스, 선물세트, 상품권, 퀵서비스, 인터넷쇼핑몰 등의 피해에 대해 집중 상담 접수 처리하기로 했다.

다음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밝힌 소비자 주의사항이다.

▲ 전자상거래 등

― 상품 가격이 현저히 싼 곳은 품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곳은 사기 쇼핑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가급적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해야 한다.

― 제품을 인도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청약 철회가 가능하다.

― 또한 선물을 주문하여 지인에게 택배로 보낼 경우에는 주문시 운송장에 선물 보낸 사람의 이름을 기재하여 받는 사람이 혼동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택배·퀵서비스

― 명절 전·후로 택배 물량이 일시에 몰려 자칫 도착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물품을 발송한다.

― 택배 이용시 물품의 종류, 수량, 가격 등을 운송장에 정확히 기재하고, 운송장은 물품이 정상적으로 배송될 때까지 보관해둔다.

― 파손이나 훼손의 우려가 있는 물품은 스티로폼, 뽁뽁이 등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포장하고 ‘파손주의’ 등의 문구를 표기한 후 배달원에게 내용물을 사실대로 알려야 한다.

― 배송된 물품을 인도를 받을 때에는 택배직원 앞에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확인서를 받아둔다.

▲ 식품

― 명절 대목을 노리고 값싼 수입 농·수·축산물을 국산으로 둔갑하여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판매하는 악덕 업소가 있으므로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하고 구입한다.

 • 농산물 이력제 ( http://www.farm2table.kr )
 • 축산물 이력제 (소 http://cattle.mtrace.go.kr / 돼지 http://pig.mtrace.go.kr )
 • 수산물 이력제 ( http://www.fishtrace.go.kr )

―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는 상점을 이용한다.

▲ 국내·외 여행

― 명절 대목인 만큼 특약사항이 적용되는 해외여행 상품은 표준약관에 비해 부담해야 할 위약금이 높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 여행업체의 부도 등으로 여행이 취소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여행업체 선택시 정상업체인지, 보증보험에는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항공권 계약해제시 위약금은 항공사마다 다르므로 구입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또한 이용일자 변경, 유효기간 연장 관련 규정도 확인한다.

― 여행 중 여행사의 고의 또는 과실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여행사에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