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 임대료 체납으로 강제퇴출 위기에 놓여있던 군산항 컨테이너 터미널(이하 GCT)가 기사회생했다.

 GCT 주주사인 CJ대한통운과 세방(주), 선광(주) 등이 27억 원을 증자키로 함에 따라 유동자금 고갈로 위기로 부터 숨통을 트이게 됐다.

 GCT는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갖고 주주사인 CJ대한통운과 세방(주), 선광(주) 등 3개사가 차입금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주사들의 이번 증자액은 체납 임대료 21억 원과 운전자금 등 27억 원이다.

 GCT측은 지난달 29일 체납 임대료를 완납 해소했다.

 이에 따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그 동안 부두임대료 체납 금액 21억 원을 9월말까지 해결하기로 돼 있는 GCT(주)가 CJ대한통운 등 주주사들의 27억 원 규모의 증자 계획에 합의함에 따라 계약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주주사간 주간사 지위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GCT 관계자는 “항로 5개 노선에 선박 5척, 환적 항로 등 올해 9월부터 항로가 늘어나면서 군산항 컨테이너 부두의 활성화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며, “내년 정도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GCT는 중국 텐진-중국 웨하이-군산-평택-중국 칭다오 노선을 비롯해 군산-광양-중국 상하이-평택 항로와 중국 옌타이-중국 다렌-군산-광양-일본 항로, 일본-부산-군산-인천-중국 다렌 항로, 군산-중국 상하이-중국 닝보-인천 등 5개 정기항로와 지난달 26일 첫 취항한 주 1항차 군산-중국 칭다오 환적 노선 등 6개 노선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