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조합장 김광철)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공행진 이어지고 있다.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결산 2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같은 경영 호조는 예탁금 증대와 우량 여신거래처 발굴, 불건전 채권 감축 등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조합원들은 수산업 규제 강화에 따른 어업인들의 출어 기피등 악조건속에서도 어려운 조합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위판에 참여해 전년대비 약 100억원의 위판고가 신장되어 20억원의 흑자를 실현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약 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적으로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지도∙경제∙상호금융 등 모든 사업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군산시수협은 올해 3월 ‘2016년도 상호금융 경영전략협의회’에서 예탁금 3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7월 수협은행이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2015년도 상반기 수산정책자금 건전운용 종합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군산시수협이 최우수조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수협은 수산인과 어업인들의 오랜숙원사업이었던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현재 소룡동에 위치한 가공공장을 오는 30일까지 이전한다.

 수산물의 단순가공이나 저부가가치형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식품안전관리 인증기준(HACCP)시설로 운용되는 첨단가공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개편해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의 풍부한 수산자원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수산식품개발과 브랜드화로 지역특화산업의 전략적 육성이 가능할 뿐 아니라 연간 10억원 이상의 사업수익이 창출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통시설 확충을 통해 고군산지역 생산어업인의 안정적 판로 기반 확충과 어업비용 절감을 위하고 고군산지역 천혜의 경관과 연개한 지역수산물 판매에 따른 관광산업 활성화 마련 및 어업인 소득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선유도에 수산물 유통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여 사업비 6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2017년 사업 추진 예정인 수산물 냉동∙냉장시설 신축 사업비 90억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산물 냉동∙냉장시설은 냉동능력 50T/D, 냉장능력 5,200M/T 규모이며, 동 시설이 완공되면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외지 선박의 군산항 이용이 증가되어 1일 1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어업인 출어 경쟁력 확보등 원활한 수산물 유통확립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군산시수협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오는 12월 중 서울 중계동에 상호금융점포를 신설한다.

 현재 군산시수협은 군산시에 8개의 금융점포가 개설되어 있으나 군산시의 경제규모 한계성으로 인해 예금 및 대출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도권 담보대출 관리를 위하고, 자산 재평가로 군산시수협의 제 2도약을 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여 향후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했다.

 새롭게 신설하는 (가칭)중계동 지점은 강북의 강남으로 불리는 중계동 학원가로 상권의 50%이상을 학원이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1종 일반주거지인 아파트 30,000여 세대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며 상가와 학원, 숙박 및 음식업체가 골고루 발달되어 있어 고객접근성이 높아 향후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군산시수협 해망동지점도 고객의 편의와 보다나은 서비스를 위해 수산물연구가공거점단지로 다가오는 12월에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이전하는 이곳은 군산을 비롯한 도내 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의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수산물 가공공장과 위판장, 냉동냉장창고, 수산식품개발센타등 각종 지원센타가 입주할 계획으로 다양한 고객층이 확보되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광철 조합장은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임직원과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조합을 살리겠다는 의지와 노력이 빚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더욱더 정진하여 더 많은 흑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