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해마다 대형선박 12척 이상을 건조하고 매출 1조 2000억원 이상, 군산경제의 20% 이상, 전북 수출의 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선업 근로자 5000여명을 고용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산조선소가 조선업계 불황 여파로 구조조정에 돌입, 도크 폐쇄가 우려되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에서 10월 31일 발표한 조선산업경쟁력 강화방안에 나와 있는 현대중공업의 자구안 중 도크3개 가동중단 대상이 군산조선소라는 추측이 이미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1개 뿐인 군산조선소 도크가 폐쇄된다면, 5000여명의 조선업 근로자들의 대량실직으로 인한 군산과 전북경제의 막대한 타격이 우려되고 더 이상 회복하기 힘든 경제 침체의 늪에 빠져 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정부는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군산조선소가 생산 가능한 계획조선 물량을 최대한 군산조선소에 우선 배정하고 군산지역만의 조선업 지원 대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면서 “현대중공업도 군산조선소가 군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군산시민들에게 도크 폐쇄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