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발생한 수송동 동도미소드림 모델하우스 대형 화재와 관련해 현대 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미흡한 피해보상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한 현대 3차 아파트 피해 현황은 총 70여 세대가 130여장의 유리창 파손됐고 정원수 2,000여그루(사철나무 1,000그루, 회향목 500그루, 철쭉 350그루 등)와 차량 30여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현대 3차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도측이 창문 파손 피해 세대에 대한 유리창 보수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원수나 차량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보상대책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은 당시 화재로 인해 정신적·심리적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날 화재로 인해 일부 어린이들은 아직까지 심리적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고 유독가스로 인한 피해 부분도 주장하고 있다.
한 입주민은 “그날 화재는 다시는 떠 올리기 싫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며, “화재원인이 어찌됐든 회사측은 주민들의 피해를 감안, 성실한 자세로 화재 피해 보상 협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 피해와 관련해 아파트 주민측과 회사측간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집단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