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을 맞아 전북지역 내 한우와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내 도축장 8개소를 대상으로 올해 설명절 도축 검사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한우는 15%, 돼지는 19%정도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설 명절 전후 20일인 지난 5일부터 24일까지 기간 중 한우는 2016년 3,767마리의 85%수준인 3,222마리가 소비됐고, 돼지는 지난해 14만 2,684마리의 81%수준인 11만 5,414마리가 도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도는 이처럼 축산물 소비가 감소한 원이은 경기 불황 및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일 현재 도내 한우(600kg 기준) 산지 가격은 전년 동기666만원보다 116만 2천원 낮은 549만 8천원, 돼지(110kg기준)는 전년 동기 34만4천원 보다 2만4천원 높은 36만 8천원을 형성하고 있다.

한우고기 가격은 수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돼지는 어미돼지 사육두수의 증가로 앞으로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설 명절 이후 축산물 가격이 안정적 유지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할인판매 행사를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