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대내외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개항 이래 최초로 물동량 2천만톤 처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항 물동량은 컨테이너 5만6,564TEU(전년대비 27% 증가), 자동차 19만9,398대(전년대비 3% 감소) 등 총 1,960만4천톤을 처리했다.

 이는 전국 29개 무역항 중 10위 이며, 최근 5년간 군산항 물동량의 경우 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지엠 자동차 수출량의 지속적인 감소와 조선업 불황에 따른 중량화물 생산량 감소 등 전반적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해 4월과 9월 개설된 군산~닝보~상해항로와 위해~천진~군산~청도항로의 안정적인 운항에 따른 신규 물동량 유입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6월 해수부의 연안 환적자동차에 대한 카보타지 적용방침을 군산시와 지역 정치권, 항만 유관기관 및 기업체가 합심해 백지화시킴으로써 완성차 수출입 물동량이 예년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군산~청도, 군산~동남아 항로 개설을 통해 컨테이너 7만TEU, 환적자동차 유치를 통해 완성차는 180만대, 싸이로 및 유연탄 부두 건설 등 항만인프라 구축과 신규 화물군 발굴을 통해 벌크화물 1750만 톤을 유치하는 등 2천만톤 이상 화물 처리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와 군산시는 오는 5월 해외현지 포트세일을 계획하고 있으며, 꾸준한 인센티브 지원(2017년 15억5천만원)과 군산항 화물유치단을 구성해 전북도내는 물론 충남과 수도권 기업체를 방문해 일대일 대면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