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세 조합장

군산원협은 오는 5월 15일 임기 만료되는 조합 대의원을 새롭게 선출하기 위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각 지구별 1명 씩 모두 50명의 대의원을 새롭게 뽑았다.

조합 대의원은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을 선출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데다, 주요 조합 정책결정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조합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때문에 군산지역 일부 조합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농수축협 대의원 선거 시즌이 되면 선출직 조합장 측과 그 반대 진영 등을 중심으로 양분돼 대의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군산원협 역시 예년 같으면 10~15명씩의 조합원을 둔 각 지구에서 여러 명이 대의원에 출마해 경선을 실시하곤 했으나, 올해는 모든 지구에서 경선 없이 대의원을 선출함으로써 조합원 간 대화합 분위기를 과시한 것.

더욱이 이렇듯 의미로운 결과는 심각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게 뻔한 경선방식보다는 합의추대하자는 분위기를 조성한 성숙된 조합원 의식이 만들어낸 것이어서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 조합원은 “조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인 조합원들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에 50명의 대의원을 모두 무투표로 선출한 것은 그만큼 군산원협의 미래가 매우 밝고 희망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일이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의 이러한 화합분위기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군산원협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제불황에도 99억 여 원의 영업수익 성과를 견인했다.

또한, 총자산 1810억원 달성, 신용사업의 경우 수신 1504억원·여신 1081억원 달성, 우수공판장 10년 연속 달성, 10년연속 경영평가 1등급 달성, 경제사업 463억원 달성 등 여러분야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조합경영이 건실해지면서 지난해에만 5억7500만원의 조합원 배당을 실시해 조합원들이 반기고 있다.

군산원협은 올해도 특화품목 종자와 종묘 등 조합원 영농자재지원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함은 물론, 조합원 건강검진 및 선진지 견학, 벼 보험 자부담금 전액지원, 조합원 자녀 장학금 등 다양한 조합원 복리증진 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군산원협 이태세 조합장은 “국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군산원협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각 부문에서 성과를 이뤄내기 까지는 조합원님들의 조합사랑과 화합실천, 그리고 묵묵히 조합발전을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조합 임직원들의 노고가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올해도 조합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조합 운영으로 연말에 더큰 웃음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