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촌정수장 부지 내 변경된 개발계획. 좌측 민간임대아파트, 우측 동군산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이에 따라 그동안 군산지역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더디게 진행돼온 해당 부지 내 동군산주택조합 아파트 건립에 가속도가 붙는 등 조촌동 정수장 부지 개발에 탄력이 기대된다.

동군산주택조합은 지난달 21일 창립총회를 열어 이러한 수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조합 측은 당초 해당 부지에 995세대의 서희 스타힐스 아파트를 건립키로 하고 조합원 모집에 들어갔으나 지역 내 조합아파트에 대한 인식저하 및 군산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이번에 사업방식을 변경한 것.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정수장 부지 내 1단지에는 512세대의 조합원 아파트(서희스타힐스), 2단지에는 505세대의 민간임대아파트 등 모두 1017세대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난 8일 군산시에 동군산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 신청을 마친 상태여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30일 이내 조합설립 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오는 6월 중순경에는 지난해 완료된 사전통합심의에 대한 변경심의를 최소한의 기간에 마무리 한 후 오는 연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사업계획으로 추가된 2단지 민간임대 아파트는 6월경 모델하우스를 재 오픈해 임대사업자를 모집하고,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빠르면 12월 하순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임대 아파트는 기존 공공임대와 달리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지역 내 공인중개사 등 전문가 그룹을 통해 임대분양에 나설 계획이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시행사 관계자는  “1단지의 경우 시유지 소유권 이전은 8월경, 2단지는 11월까지 사업부지 소유권을 100% 이전할 계획이다”며 “이번에 1,2단지로 분리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효율성 극대화는 물론 조기착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만큼 절차이행에 만전을 기해 명품 주거단지 개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정수장 부지는 주변 새로운 상업시설(롯데아웃렛),군산시청, 법원, 경찰서 등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데다 동군산병원, 군산전북대병원 부지, 이마트, 교육기관 등이 인접해 우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