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협이 납품하게 된 한솥 무세미

옥구농협의 이번 쌀 납품계약은 내년 9월까지 1년간 약 30억여원 분량의 쌀을 판매하는 것으로 조합 측이 연간 지역 농가에서 수매하는 거래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조합은 옥구 들녘에서 생산된 고품질 신동진쌀로 씻지 않고 물만 부어 밥을 지을 수 있는 ‘무세미’쌀을 (주)한솥 전용 포장지(4.8㎏)에 담아 납품하게 된다.

이번에 농협 쌀을 매입하는 (주)한솥은 전국에 도시락 체인점 800곳을 운영중이며, 국내 한식전문점 브랜드 평판에서도 1,2위를 다툴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농협 측은 이번 납품을 위해 3억 상당의 무세미쌀 가공시설과 1억여원 상당의 포장시설 등을 투자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첫 협의를 시작해 3년여 만에 결실을 이루게 됐다.

특히, 이번 납품으로 전국 도시락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옥구쌀 및 군산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옥구농협 역시 대량 판로 개척이 성사됨에 따라 대도시 특판 등 할인행사를 실시하지 않고도 앞으로 옥구쌀을 제값 받고 정상가에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농민 조합원들의 소득증대 및 조합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고석중 옥구농협 조합장은 “옥구농협 쌀은 전량을 군산지역에서 재배한 신동진쌀을 가공해 생산하는 만큼 미질과 밥맛이 매우 우수해 수도권 학교급식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납품을 계기로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쌀 생산에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