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카허 카젬 신임 사장이 물량 감소로 위기에 처한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28일 군산공장 경영설명회차 군산을 방문한 카젬 사장은 이후 군산시를 찾아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과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먼저 카젬 사장은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의 성원 속에 한국지엠이 지난 2002년 설립이래 완성차 1천만대 돌파, 쉐보레 브랜드 2011년 도입 이래 100만대 돌파 등 성과를 기록했다”며, “이같은 모든 성과는 시민과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8일 간담회에서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군산공장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주문이 이어졌다.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상호 발전의 동반자인 GM과 전라북도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응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한국지엠 철수설이 제기되면서 지역 주민들이 차량구매를 망설이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회사 측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문동신 시장은 “최근 철수설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한국지엠 사장으로 취임해 노고가 많으신 카젬 사장의 군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날을 계기로 회사측과 지자체, 지역주민이 하나 되어 한국지엠 정상화 의지를 다져 군산과 전북경제 나아가 한국경제를 활기차게 부흥시킬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문 시장은 “군산공장은 최신 단위공정 시설과 주행시험장, 출고장 등을 갖춘 이상적인 자동차 공장으로서 반경 2km 이내에 핵심 부품생산단지와 자동차 수출전용부두를 보유하는 등 최적의 물류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시에서도 지엠차 구매운동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군산공장에 대한 신규 물량배정 등 투자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이와 함께 박정희 의장은 군산공장 준중형 라인에 맞는 전기자동차 등의 물량배정과 기존 올란도 차량의 생산연장을 건의했다.
박 의장은 “전북도와 군산시는 한국지엠 차량판매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엠 군산공장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식으로 판매운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지엠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그동안 군산과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며, “어늘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 모두가 바라는 한국지엠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