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24년 지기인 중국 자매도시 옌타이(煙臺)시는 산둥(山東)성의 대표적인 연안도시이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곳이다.

또한 국가정책 중 하나인 새만금산업단지에 조성하고 있는 한중경협단지 선도사업 ‘한중/중한산업단지’ 설립 지역이다.

이날 군산시청에 개관한 중한산업단지 예탄이 홍보관을 방문하면 양 국가의 경제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중한산업단지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옌타이시 소개와 중국 국빈방문 전용차량인 홍치(紅旗)에 들어가는 전용 타이어를 비롯해 드론, 수중캠코더, 콜라겐·단백질 마스크팩, 고량주 등의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장다이링(張代令) 옌탄이시 부시장은 설립부터 개관까지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군산시에 감사를 표하며 “시민들이 옌타이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로서 중한(옌타이)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의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2014년부터 양 시가 함께 구상하던 홍보관이 두 도시에 개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중FTA를 통해 진행 중인 양국쌍원(兩國雙圓·두 나라에 쌍둥이 산업단지)에 버금가는 양시쌍관(兩市雙館·두 도시에 쌍둥이 홍보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는 1994년 산둥성 옌타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문화체육인문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진행해 왔다.

또한 2015년 12월 중국 옌타이 외사교무판공실 건물에 군산 옌타이 사무소를 개설한데 이어, 2017년 6월에는 옌타이시가 군산 시청 내 중한산업단지(옌타이) 홍보관을 시범운영 중이다.

양 도시 관공서 내에 서로 홍보관(사무소)을 운영하게 된 한중 최초의 지자체가 꿈꾸는 ‘양시쌍관(兩市雙館)’의 국제교류 제 2막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