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지난달 가동 중단에 이어 또다시 가동중단에 돌입한다.

 군산공장은 오는 8일부터 4월 중순까지 두 달 여간 생산가동조절 등의 이유로 또다시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군산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한 달여간 설비점검을 이유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같은 가동중단 사태는 군산공장에서 출시되고 있는 주력 차종인 준중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인 ‘올란도’와 준중형 차량인 ‘올 뉴 크루주’의 내수와 수출 판매가 줄면서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크루즈 판매량은 1만554대로 2016년 1만847대로 2.7% 줄었으며, 수출도 지난해 9469대에 그치며 1만대를 밑돌았다.

 여기에 판매 저조에 따른 재고물량이 쌓이면서 급기야 가동중단 사태까지 맞게 됐다.

 특히 올해 군산공장 배정된 전체 물량 또한 1만5,477대에 그쳐 이는 한 달 평균 2~3일 정도의 가동 밖에 안 되는 규모로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대해 일부 지역시민들은 한국지엠 위기설 속에서 잇따른 가동중단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오는 7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군산공장 물량배정 및 미래발전방안 등의 결과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연간 26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dV)올란도와 준중형 올 뉴 크루즈를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