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총군산지회(지회장 황대욱)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군산지회는 성명서에서 “GM이 신차 생산기지에서 군산을 배제시키며 군산공장 가동률을 20%까지 추락하도록 원인제공을 해놓고 왜 군산공장으로 책임을 돌리느냐”며 “한순간 희생양이 되어버린 군산시민과 함께 예술인 모두는 분노한다”고 성토했다.

또한, “정부는 지난해 7월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5천여 명의 일자리를 잃은 군산이 GM 사태로 또 수만 명의 근로자가 대량 실직하고, 문 닫는 공장과 빈 점포들로 골목 상권까지 완전히 무너져 죽음의 도시가 돼 버린 것을 외면하지 말고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지회는 “GM 사태 해결에 있어 가장 절실한 것은 한국GM 군산공장의 정상화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은 피눈물 흘리는 군산시민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고 정상 가동이라는 바르고 유일한 해법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했다.

황대욱 한국예총군산지회장은 “앞으로 군산공장이 정상화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정부는 군산을 외국인투자지역에 포함하고, 한국지엠 실사 역시 군산공장 정상화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